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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씨 상당히 위험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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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씨 상당히 위험한 상태"

입력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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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씨는 이날 오전 서울 구치소에서 앰뷸런스를 타고 9시 10분께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환자복 차림에 파란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팔을 이마에 댄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사진). 의료진은 김씨를 곧바로 20층 2016호로 옮겼다. 병실은 25평 크기에 하루입원비가 80여만원에 이르며 대형TV, 컴퓨터, 보호자 대기실 등이 갖춰져 있었다.

주치의인 심장내과 정남식 교수와 소화기 내과 김원호 교수 등 의료진은 우선 탈수증세를 보이는 김씨에게 수액주사를 투여했으며, 김씨가 호소하는 증세와 과거에 입원했던 병원 등에서 넘겨 받은 검진기록을 바탕으로 간단한 진찰을 했다. 김씨의 아들 선용씨는 오전 9시 40분께 입원실에 도착해 검사동의서에 서명한 뒤 진찰과정을 지켜봤다. 김씨는 몸을 일으킬 때 주변의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기력이 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김씨가 ‘최근 2~3일간 식사를 못했고, 가슴이 답답하며 식은땀이 난다’고 호소하는데다 과거 심근경색과 장폐색으로 입원한 기록이 있는 점으로 미뤄 일단 협심증과 장폐색을 의심하고 있다. 이날 오후 심장혈관 촬영 등 본격적 검사를 시작했다.

정남식 교수는 “김씨가 이미 관상동맥 3개 가운데 2개가 막혔고 장폐색 증세까지 있어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며 “이틀 후 검사결과가 나온 뒤 수술여부와 입원기간을 결정하겠지만 적어도 1주일 이상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형영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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