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13일 장애인 후원단체를 사칭해 전화로 후원을 받는 수법으로 4만여명으로부터 3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김모(51ㆍ여)씨와 변모(53ㆍ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97년 3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장애인 복지사업국’이라는 사무실을 차린 뒤 9,000~1만5,000원 상당의 비누 치약 종이컵 등을 일반공장에서 구입해 종교인 교수 등에게 “장애인들이 만든 물품”이라며 속여 후원을 받는 방법으로 2만 1,000여명으로부터 17여억원을 가로챘다.
김씨의 동료였던 변씨도 2000년 6월 ‘장애인 재활복지국’이라는 사무실을 별도로 낸 뒤 같은수법으로 1만9,000여명에게서 1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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