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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입력
2005.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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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시민단체가 공직자들의 안전띠 미착용률을 조사, 발표한 기사를 읽었다. 기사에 따르면 아침 출근 시간대 중앙 관공서와 지방 자치단체의 안전띠 미착용률을 조사한 결과, 힘있는 기관일수록 안전띠 미착용률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정부 중앙기관의 경우 운전석은 17.3%, 조수석은 38.8%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일반 국민들의 안전띠 미착용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더욱 한심한 것은 국회와 정부 기관, 법조 기관 등 소위 ‘권력 3부’에 속한 직원 차량의 경우 안전띠 미착용률이 20%나 됐다고 한다.

법을 가장 잘 지켜야 할 기관부터 법을 더 지키지 않은 것이다. 이런 결과를 보면서 순진한 일반 시민들은 분노하게 되고 피해의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양심없는 공직자는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다. 힘있는 기관의 종사자일수록 사소한 법을 지키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

김미라ㆍ서울 구로구 구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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