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나눔의 문화' 더욱 활성화되길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한다.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서명 운동을 진행하거나 자연보호 캠페인을 펼치기도 한다. 한 쇼핑몰은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일정액의 불우이웃돕기 기부금을 적립해주기도 한다.
이처럼 사회공헌 영역이 온라인으로 확대되는 것은 더 큰 나눔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특히 각종 포털 사이트와 기업, 시민단체, 언론사 홈페이지들이 광역의 나눔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물품, 정보, 지식,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방법이 생겨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돈이나 물품을 전달하는 식의 아날로그 기부문화에서 벗어나 온라인상에서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나눔 문화의 확대와 발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
온라인상의 나눔 문화가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터넷에 흩어진 소규모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허브(hub)의 역할이 필요하다. 언론사와 각종 포털 사이트가 이런 나눔 문화의 허브 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에서도 모든 네티즌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나눔의 네트워크 문화가 더욱 활성화하기를 바란다.
배재형ㆍ서울 중랑구 묵동
■ 여름철 전기설비 점검부터
장마철이 지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다. 에어컨 등 전기 소비가 급증할 때를 대비해 평소 잊고 지내기 쉬운 전기안전 대비책을 몇 가지 소개한다.
우선 오래된 상가 건축물이나 10년 이상 된 아파트의 경우 현재 집안의 전기설비가 기술규격에 적합한 지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 가정집이나 상가의 경우 처음에 설치된 전선의 규격이 사용기간이 오래되어 전력소모가 많은 냉방기기를 집중적으로 과다 사용하면 전선의 과열로 정전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미리 설비점검을 해야 한다.
한국전력에서도 아파트 고객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수전설비를 증설할 때 자재비의 50%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이런 제도를 잘 활용하면 아파트 단지 전기 소비자들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예상이 된다.
아울러 다가올 태풍 및 집중호우에 대해서도 집안이나 간판, 가로등 등 전선이 취약한 부분에 전기 누전이 없는지를 세심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배인식ㆍ한국전력 중부지점 배전운영과장
■ 정보강국 걸맞은 '모티켓'을
며칠 전 지하철 안에서 겪은 일이다. 지하철 안에는 평소처럼 책이나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고, 내 옆에는 아기를 품은 한 엄마가 서너 살쯤 되는 아기의 언니를 옆에 앉힌 채 졸고 있었다.
얼마 후 옆에서 졸고 있던 한 학생의 가방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벨소리는 끊이지 않고 울렸지만 모두들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몇 번이나 벨소리가 계속 울리자 아기 옆에 앉아 있던 꼬마가 핸드폰 주인인 남학생을 깨우고는 “내 동생 깨면 울어요”라고 말했다.
그 어린이는 순수한 마음에서 동생이 깰까 봐 남학생을 깨웠을 것이다. 그때 문득 사람들 모두 지하철이라는 공공장소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너무 무감각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진동 모드로 바꾸는 경우가 드물다. 요즘 핸드폰 에티켓을 뜻하는 모티켓(Motiquette) 운동이 한참이다. 정보통신 분야 세계 선진국의 명성만큼 핸드폰 예절 또한 선진국이 되어야 할 것이다.
osinyaao
■ 인간중심 교통안전정책 펴야
2004년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1991년 1만3,429명에서 절반에 미치지 않는 6,563명으로 13년 만에 반으로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교통사고가 이처럼 반으로 줄기까지 13년이 걸렸지만 이는 결코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이 아니다. 영국 34년, 일본 33년, 호주 30년 캐나다 21년 등 선진국에 비하여 최단기간에 이룩한 성과이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국민 모두가 교통사고 예방과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다 함께 노력한 결실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교통안전 정책은 운전자 규제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교통안전 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교통사고 잦은 지점 개선사업, 위험도로 개선사업, 지방도로 구조 취약구간 개선, 어린이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등 인간 중심의 교통안전 정책으로 변화 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 대 차의 사고는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6,563명중 38.7%를 차지할 정도로 아직도 높다.
이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해 인간 중심의 도로구조 시설 개선에 힘을 더욱 쏟아야 한다.
김교홍ㆍ수원중부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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