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0개국 400만명이 응시하는 비즈니스영어시험 토익(TOEIC)이 내년 5월부터 지문이 길어지고 2중지문이 출제되는 등 까다로워진다.
한국TOEIC위원회는 13일 파트별 시험문제 구성 변화와 성적표 개선안을 발표했다. 새 제도는 2006년 5월 한국과 일본에서 우선 도입되고 다른 나라는 추후 적용할 방침이다.
우선 듣기평가에서는 설명을 듣고 사진을 고르는 파트1이 20문항에서 10문항으로 줄어든다. 하나의 짧은 대화를 듣고 문제를 푸는 파트3의 경우 각 문항마다 지문이 있었던 것과는 달리 지문당 문항이 3개로 늘어나고 지문 내용도 길어진다. 설명문을 듣고 문제에 답하는 파트4는 20문항이었으나 30문항으로 늘어난다. 또 듣기평가 지문 등에서 영국식 영어의 억양과 발음도 사용된다.
읽기평가에서는 문법의 오류를 묻던 파트6이 없어진다. 대신 긴 지문의 공란을 메우는 문법문제를 12문항 출제할 예정이다. 독해 40문항이 출제되던 파트7은 기존의 독해형태로 28문항, 2개의 지문을 이용해 출제하는 새 형태의 독해문제 20문항이 출제된다.
성적표에는 응시자의 전체 성적과 부문별 성적이 어떤 정도의 능력을 의미하는지 표시하며, 파트별 성취도와 강점 및 약점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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