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유망 물량 쏟아져
‘집을 넓혀 이사를 가자니 목돈이 부족하고, 대출을 받아 사자니 규제 강화로 녹록치 않고….’
정부의 주택투기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투기지역에서 집을 담보로 대출을받아 집을 사기가 더 까다로워졌다. 이에 따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을 팔고 새로 담보 대출을 받아 신규 분양 아파트로 이사를 갈 생각이라면 비주택투기지역의 유망 물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하반기에 경기 지역의 비주택투기지역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총 43개 사업장 2만3,248가구에 달한다. 이중 일반 분양분은 1만9,622가구로 수도권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남 풍산지구,강동ㆍ송파에 인접
풍산지구는 하남시 풍산ㆍ덕풍ㆍ신장동 일대 그린벨트를 풀어 약 30여만평 규모로 지어지는 택지지구다. 총 5,768가구가 지어져 국민임대주택(3,095가구)을 제외한 2,84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서울 송파구, 강동구와 맞닿아 있어 수도권 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권 청약자들도 관심이 많다.
이르면 10월부터 삼부토건(489가구)을 시작으로 총 4곳에서 974가구가 쏟아진다. 풍산지구는 지역 우선 공급분으로 30%가 우선 배정된다. 이곳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급분의 75%가 만 35세 이상이면서 5년 이상 무주택자인 사람들에게 청약 우선권이 주어진다. 만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순위가 배정되는 경우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에만 한정된다.
남양주 가운지구, 쾌적한 주거환경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양주IC와 6번 국도, 철도 중앙선 도농역 등 교통시설이 잘 발달해 있는 가운지구는 전체 개발면적의 40%인 5만9,000평이 주택 건설용지로 개발돼 인구밀도가 낮은 쾌적한 저밀도 지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민임대주택 1,842가구를 포함해 아파트 3,227가구와 단독주택 80가구 등 총 3,307가구가 건설된다. 주택공사는 이 가운데 공공분양으로 1,04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구 주변에 위치한 골재공장이 이전하고 상습 침수지 해소 등 도시정비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주거환경이 더 쾌적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양 행신2지구, 서울 접근성 양호
고양시 덕양구 행신ㆍ도내동 일원의 행신2지구는 서울-고양-파주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 개발축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화정ㆍ행신지구 등 대단위 택지지구가 이미 주거지역으로 개발돼 있다.
행신2지구는 복선 전철화가 예정된 경의선(강매역), 지하철3호선(화정역), 23번 지방도 등의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 및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주공은 10~11월께 32평형 공공분양 아파트 96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 고양 행신지구, 능곡ㆍ화정지구와 연계 개발돼 기반시설이 풍부하다.
부천 괴안동, 온수ㆍ역곡 역세권
한화건설은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에 있는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해 1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1ㆍ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과 1호선 역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서부간선도로와 남부순환도로, 경인로 등이 인접해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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