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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은 美도시 1위 무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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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은 美도시 1위 무어스타운

입력
2005.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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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커 교도가 세운 인구 2만의 무어스타운(뉴저지주)은 잘 다듬은 가로수들이 거리에 늘어서있고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자동차를 찾아보기 힘든, 첫 인상부터 깔끔한 소도시이다.

중간가구 연소득 8만6,613달러, 교사 1인당 학생 수 11.70명으로 삶의 질 지표가 미국의 도시 평균을 훨씬 웃돈다. 교육열은 물론 높고, 학교들도 일류다.

무어스타운은 CNN이 발행하는 ‘머니’ 매거진이 8월호에서 선정한‘미국에서 살기 좋은 곳’에서 인구 1만4,000명 이상의 도시 1,300여 중 1위로 꼽혔다. 베인브리지아일랜드(워싱턴주) 네이퍼빌(일리노이주) 비엔나(버지니아주) 루이빌(콜로라도주)이 차례로 뒤를 이어 ‘살기 좋은 곳’ 상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인구, 경제수준, 부동산 가격, 학군, 치안상태, 문화ㆍ레저 향유기회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 도시에서의 삶의 질에 초점을 맞췄다. 에릭 슈렌버그 ‘머니’ 편집국장은 11일 “가족과 살면서 직장경력을 쌓을 수 있고, 주민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도시를 찾았다”고 밝혔다.

무어스타운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일하기에도 좋다는 것. 록히드마틴의 레이더시스템 사업부와 컴퓨터 사이언스 코퍼레이션, PNC 뱅크 등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고, 근로자 절반은 24㎞ 거리에 있는 필라델피아에 직장을 두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집값이 50%나 올라 침실 4개짜리 주택의 가격이 40만~50만 달러이지만, 아직은 주요 북동부 대도시 교외에 비해 널찍한 집을 구입할 수 있다.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는 아름다운 도시 경관 때문에 ‘항상 휴가지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경관 이외에도 훌륭한 교육, 합리적인 집값, 시애틀이라는 대도시와 근접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네이퍼빌은 국제적인 수학ㆍ과학경시대회에서 1위 학생을 배출할 정도의 우수한 학군과 비슷한 인구 규모 도시 중 최고로 꼽히는 시도서관, 시 주최의 다양한 문화행사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높은 주택 가격과 교통문제 때문에 감점을 당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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