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예비군과 주방위군 등 '파트타임' 병력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현재 소집돼 국내외에 배치된 예비군과 방위군은 모두 13만 8,000명으로, 2년 전 이라크 전때의 22만명에 비해 8만명 이상 줄었다. 예비군과 방위군은 평소에는 민간인으로 생활하다 필요에 의해 소집되면 일정기간 복무한 뒤 다시 사회에 복귀하는 예비병력이다.
예비군과 방위군의 감소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이라크 주둔 미군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5%에서 내년에는 30% 안팎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병력 부족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육군 예비군과 방위군으로, 이들은 헌병이나 민정업무, 트럭 운전 등 특정 지원분야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소집복무 중인 예비 병력이 점점 줄어드는 것은 24개월의 복무기간을 마치고 생업에 복귀하는 병사들은 늘어나는 반면 전쟁 위험 등으로 인해 신규 병력의 유입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
이라크전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현지에 파견됐던 배리 매캐프리 예비역 대장은 "내년 가을까지는 방위군을 주요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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