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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CEO 윤리경영 점수화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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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CEO 윤리경영 점수화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입력
2005.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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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계열사의 윤리경영 수준을 평가해 이를 계열사 사장단 인사 고과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윤리경영 지수’ 제도를 새로 도입, 올해부터 각 계열사 및 최고경영자(CEO)의 윤리경영 활동 평가에 반영키로 하고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실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윤리경영 성과 평가는 박삼구 회장의 직접 지시로 실시되는 것으로,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CEO들은 앞으로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윤리경영 및 사회공헌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리경영 지수는 △윤리 지향(40%) △사회 지향(30%) △준법 지향(30%)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27개 평가 지표와 123개 세부 평가 항목을 담고 있다.

특히 27개 평가 지표는 ‘선물 및 금품 안받기’ 등 기존의 단편적인 윤리경영 활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산업자원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정부나 경제단체에서 발표한 기업윤리 평가항목 대부분을 포함할 만큼 광범위하고 포괄적이다.

예를 들어 윤리지향 부문의 경우 세부적으로 △CEO의 윤리경영 의지 △임직원 윤리의식과 참여도 △윤리경영 계획ㆍ표준ㆍ조직ㆍ실천 시스템 △고발 시스템 등 13개 평가지표가 포함돼 있다.

각 평가 지표에는 ‘CEO가 윤리경영 위반 행위로 고소ㆍ고발, 처벌 및 언론에 공표된 사례가 있는가’ ‘임직원들은 윤리규범 및 각종 세칙을 숙지하고 있는가’ 등 50개의 세부 평가 항목들이 포함돼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윤리경영 지수 제도 도입은 박 회장의 윤리경영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윤리경영 평가가 낮게 나온 계열사 CEO의 경우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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