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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영화시장 잡아라

입력
2005.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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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 파일인 MP3에 이어 온라인 영화 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소니, KT, SK텔레콤, KTF 등 국내외 유명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한국형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광대역통합망(BcN), 디지털방송(DMB) 서비스 등이 본격화할 경우 콘텐츠가 사업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 영상 콘텐츠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앞다퉈 온라인 영화 사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관련 업체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최근 미국계 영화 직배사인 소니픽처스(콜럼비아)와 제휴를 맺고 9월부터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을 통해 온라인 영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SCEK는 ‘스파이더맨’ 등 콜럼비아의 유명 영화 판권들을 확보, 무선인터넷으로 편당 2,000원 정도에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자회사인 KTF, KTH 등이 참여한 KT콘텐츠협의회와 함께 영화 제작사인 싸이더스픽처스를 약 2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현재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치고 인수 조건에 양측이 합의한 상태”라며 “12일 열릴 예정인 KT 이사회를 통과하면 본격 인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싸이더스픽처스를 인수하면 향후 제작되는 영화들을 KT 및 KTF, KTH의 인터넷 사업용 콘텐츠로 활용할 방침이다.

KTF는 싸이더스픽처스 인수와는 별도로 지난달 쇼박스, 보스톤창업투자와 함께 30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를 만들기로 하고 80억원을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 우선 확보 차원에서 다음달 개봉 예정인 영화 ‘웰컴 투 동막골’, 11월 개봉작인 ‘미녀와 야수’에 모두 4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질세라 SK텔레콤도 다음달중 700억원 규모의 영화 펀드 2개를 만들기로 했다. 또 150억원을 들여 KTB네트웍스와 함께 11일 SKㆍKTB음악전문펀드를 결성했으며, 다음달 초까지 총 300억원 규모의 음악펀드를 3~4개 결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무선인터넷 및 DMB용 콘텐츠 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데이콤이 데이콤MI와 함께 콘텐츠 전략협의회를 구성하고 영상콘텐츠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다음, NHN 등 인터넷 포털업체들도 주문형비디오(VOD)사업을 위해 소니픽처스 등 영화배급사들과 부가판권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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