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꽃시장의 3배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화훼유통단지가 경기 과천시에 조성될 전망이다.
과천시는 과천동과 주암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10만평 부지에 2009년까지 화훼종합유통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1억8,200만원의 연구용역비를 들여 10월말까지 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내년 1월말까지 경기도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과천은 전국 초화류 유통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전체 농가 중 화훼농가가 70%나 되는데다 교통이 사통팔달이어서 화훼물류기지로 최적지”라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꽃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시는 최근 지자체 면적의 3분의2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일 경우 화훼전시판매시설의 개발제한구역내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대통령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할 것이 확실시돼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천시의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92%이다.
시는 사업비 4,400억원을 투입, 2007년말까지 건축설계 및 토지보상을 끝내고 2009년말 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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