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해안의 대표적 어종인 민어가 인공부화를 거쳐 바다에 방류된다.
전남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은 인공부화한 민어치어 10만 마리를 신안 등 서남해안에 10월 방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민어는 1999년부터 연구원에서 채란과 수정을 거쳐 연구용으로 양식됐으나 치어방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은 알을 배고 있는 어미 민어 포획이 쉽지 않고 인공수정이 어려운데다 잡은 민어가 폐사되는 경우가 많아 양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6년간 인공부화한 치어를 수조에서 기른 뒤 수온과 먹이조절, 호르몬 투여 등 과학적 방법과 시행착오 끝에 올해 치어 양산에 성공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민어 인공양식은 겨울철 수온 저하로 사실상 불가능 하다”며 “이번 민어 방류가 어가소득에 크게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9월 신안군 일대에서 잡히는 민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1㎏에 2만~4만원이나 나가는 고급 어종이나 최근에는 잘 잡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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