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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테러방생땐 지하철 표적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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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테러방생땐 지하철 표적위험 높다"

입력
200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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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ㆍ7 영국 런던의 연쇄 폭탄 테러와 관련해 우리나라도 테러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국내 지하철은 테러조직의 위협으로부터 무방비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테러리즘연구소 최진태(사진) 소장은 10일 “9ㆍ11테러 진상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도 테러대상국에 포함돼 있는 데다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이라크에 많은 병력을 보낸 파병국이므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테러범들이 국내로 잠입할 경우 많은 양의 폭약을 갖고 오는 것이 아니라 빈손으로 들어와 국내에서 사제폭발물을 만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검문검색만으로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폭발물이 발견됐을 때 방폭 가방이나 방폭 담요 등이 비치돼 있다면 이를 뒤집어 써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데도 우리의 경우 이에 대한 아무런 준비체계가 갖춰져 있지않다”고 지적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테러범 식별요령’이란 책자를 배포했다. 책자에 따르면 테러범의 연령은 대개 20~40대 남성이며, 자살폭탄 테러범의 경우 복대로 폭탄을 옷 안에 착용하기 때문에 아랫배가 심하게 나와있다고 적고 있다. 이들의 행태로는 쓰레기통이나 화장실 등에 가방이나 소지품을 실수인 척 방치하고 급히 떠나는 경우가 많으며, 우편폭탄은 발송자나 소인이 없거나 인편으로 배달되기도 하고 부피에 비해 무겁거나 아몬드 냄새 등 독특한 냄새가 난다.

공항에서는 출입국 검색을 한번도 거친 적이 없는 신규ㆍ임시발급ㆍ재발급 여권을 갖고 있는 사람과 직항로가 있는데도 굳이 제3국을 거쳐 입국하는 사람이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한편 이날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오전9시4분께 “종각역 2번 출구 공중전화 아래에 누군가 폭발물이 든 검정색 가방을 두고 사라졌다”는 허위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특공대 등 40여명의 경찰병력이 긴급 수색에 나섰으나 가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종각역 부근을 지나던 지하철 1호선 상ㆍ하행선 열차 운행이 7분 간 중단됐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 국정원 식별요령 책자배포

국가정보원은 이날 ‘테러범 식별요령’이란 책자를 배포했다.

책자에 따르면 테러범의 연령은 대개 20~40대남성이며, 자살폭탄테러범의 경우 복대로 폭탄을 옷 안에 착용하기 때문에 아랫배가 심하게 나와있다고 적고 있다.

이들의 행태로는 쓰레기통이나 화장실 등에 가방이나 소지품을 실수인 척 방치하 고 급히 떠나는 경우가 많으며, 우편폭탄은 발송자나 소인이 없거나 인편으로 배달되기도 하고 부피에비해 무겁거나 아몬드 냄새 등 독특한 냄새가 난다.

공항에서는 출입국 검색을 한번도 거친 적이 없는 신규·임시발급·재발급 여권을 갖고있는 사람과 직항로가 있는데도 굳이 제3국을 거쳐입국하는 사람이 요주의 인물로꼽힌다.

박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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