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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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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용 고전번역서, 베끼기출판 없어져야

주말에 아이들에게 읽어줄 책을 사러 서점에 들렀다. 위인전, 과학 등 고전 번역서를 비롯해 각종 어린이책 베스트셀러가 진열되어 있었다.

하지만 동일한 텍스트의 여러 번역서가 같이 진열되어 있어 어떤 책이 아이에게 좋은 것인지 선뜻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이유는 같은 서양 원본을 각기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해 같은 진열대에 비치해 놓기 때문이다.

인기 있는 책은 출판사들이 겉 표지와 크기를 달리해 서로 다투다시피 하여 출간한다고 한다. 그 결과 번역 수준보다는 광고나 겉 표지, 디자인이 좋으면 잘 팔리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저작권 시효가 없거나 이미 끝난 동서양 고전의 경우는 무려 수십 가지 넘는 책이 서점에 나와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구해 주기란 무척 힘들다. 양심 있는 출판사는 수정본을 내거나 오역을 바로잡아 출판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하지만 영세업자들은 기존에 나온 책을 베끼는 경우가 너무 흔하다.

아이들을 위한 번역서의 경우 새로운 세대의 언어와 감수성에 맞게 다시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무조건 따라하기식 번역, 출판은 없어져야 한다. 이는 아이들의 지적 능력 향상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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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청소년탈출구 역할도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을 위한 올바른 인터넷 교육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부정적인 결과만 부각되는 것 같다.

지금 어른들이 보낸 청소년기와 이 시대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청소년기는 많이 다르다. 이 시대는 컴퓨터가 대중화되어 있고, 인터넷이 청소년들만의 감정과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매체가 되었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가정에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이 학교 사회복지실에서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 흥미를 잃었던 학생이 컴퓨터 수업에 흥미를 느껴 학교로 돌아오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에 대하여 무조건 우려하기보다는 청소년기의 시기적 특성을 이해하고, 내면에 있는 것을 표출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아울러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관심을 갖다 보면 컴퓨터로 인한 청소년들과의 갈등도 서서히 줄어들 것이다.

정숙자ㆍ경남 마산여중 학교사회복지사

■ 미화원에 항균마스크를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벌써 집 안팎에서는 쾌쾌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날에는 냄새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악취에 얼굴을 찡그리게 된다.

그런데 정작 음식물을 수거하는 직원들은 그 흔한 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가에서도 음식물 분리 수거를 시행한 지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 그 분들의 열악한 작업 환경에 모두들 무관심한 것 같다.

역겨운 냄새는 제쳐두고라도 수많은 세균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도 문제다.

쓰레기 수거원들에게 하루 빨리 항균 마스크를 지급하기를 바란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 통을 청결히 관리해 그 분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줬으면 좋겠다.

김선아ㆍ광주 북구 두암동

■ 여름 가족여행 안전이 최우선

대개 여행 등으로 호텔·여관 등 숙박시설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족 단위로 여행을 떠나 숙박시설을 이용할 기회가 많은데 이 때 명심할 사항들이 있다.

가족 단위로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1층이나 2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화재 등 사고 발생시 창문을 통하여 대피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피난 계단은 설치되어 있는지 비상구는 잠겨져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비상구가 잠겼을 경우 주인에게 열어놓으라고 요구해야 한다.

3층 이상 층에 투숙할 경우 객실 내에 피난밧줄을 비롯한 피난기구가 설치되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객실 내 피난기구가 보이지 않을 때는 커튼 뒤나 베란다 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피난기구 특성상 창문 주위에 설치된 커튼 뒤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올 여름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기를 바란다.

이삼례ㆍ전북 남원시 금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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