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을 위한 올바른 인터넷 교육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부정적인 결과만 부각되는 것 같다.
지금 어른들이 보낸 청소년기와 이 시대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청소년기는 많이 다르다. 이 시대는 컴퓨터가 대중화되어 있고, 인터넷이 청소년들만의 감정과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매체가 되었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가정에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이 학교 사회복지실에서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 흥미를 잃었던 학생이 컴퓨터 수업에 흥미를 느껴 학교로 돌아오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에 대하여 무조건 우려하기보다는 청소년기의 시기적 특성을 이해하고, 내면에 있는 것을 표출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아울러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관심을 갖다 보면 컴퓨터로 인한 청소년들과의 갈등도 서서히 줄어들 것이다.
정숙자ㆍ경남 마산여중 학교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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