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곳 가운데 한 곳은 올해 하계 휴가를 실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직원수 100인 이상 회원 기업 25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계휴가 실태조사에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곳은 73.9%, 나머지 26.1%는 휴가 실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하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 비율은 지난해 같은 조사 때 비율(79.5%)에 비해 낮아진 것이다. 이는 주5일 근무제 확대 시행으로 하계 휴가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한 기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경총은 분석했다. 실제 주5일제 확대 시행으로 하계 휴가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등 휴가제도를 변경한 기업이 22.8%에 달했다. 휴가 제도 변경 내용을 보면 하계휴가 축소가 45.7%였고, 42.9%는 연차휴가를 통해 대체하거나 아예 폐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일수는 ‘5일’(31.7%) ‘4일’(29.9%) ‘3일’(24.7%) ‘6일 이상’(10.1%) 등의 순으로 평균 4.1일을 기록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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