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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조 '작전상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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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조 '작전상 후퇴'

입력
200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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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노조가 8일로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했고 화물연대는 노사협상이 타결돼 지난달 29일부터 벌여온 파업을 끝냈다. 그러나 전국금속산업노조연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보건의료노조는 7일 밤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회부 결정 직후 8일로 예정된 총파업 강행 방침을 밝혔으나 대표자회의에서 파업을 철회키로 최종 결정했다. 노조는 중노위의 직권중재 회부로 15일간 쟁의행의를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날 파업을 벌일 경우 불법파업이 돼 참가자들이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규 노조 위원장은 “노조의 파업전술이 지난해보다 훨씬 유연해졌는데도 중노위가 직권중재로 사용자의 손을 들어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11일 전국 지부장회의를 개최해 총파업 등 향후 투쟁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전남지부는 화물차주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유류비 보조금 비율을 4월부터 150%로 소급인상하겠다는 전남 광양시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날 파업을 중단했다.

반면 금속연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울산 창원 청주 전주 등 4곳에서 ▦제조업 해외공정 신설 시 노조와의 합의 및 고용보장 ▦비정규직 조합활동 보장 등을 주장하며 부분파업을 벌였다. 금속연맹은 이날 파업 집회에 모두 1만여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금속연맹은 11일까지 사측과 교섭을 벌인 뒤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12, 13일 다시 부분파업을 벌일 방침이다. 전국건설산업노조연맹 산하 덤프연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에서 ‘생존권 결의대회’를 갖고 ▦덤프기사에게 직접 지급 방식으로 유가보조 ▦다단계 하도급 알선구조 철폐 ▦운송단가인상 등을 요구했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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