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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책

입력
200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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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환상수족 이민하 지음. 몸과 사물이 환(幻)의 끈으로 얽혀 서로의 몸으로 서로를 증식하는 이미지들이 기괴한 환상 공간을 이룬다. 감춰진 환의 질서에 틈입하기란 쉽지 않지만 그 낯선 불편함이 시인의 전언인 듯도 하다. 열림원 6,000원

▦시의 근원을 찾아서 허만하 지음. “시는 바깥과 안이 하나가 되는 계면의 풀잎에 맺히는 아침이슬처럼 태어나는 것이 틀림없다.…시는 물이 없는 땅에 강을 만드는 언어의 힘이다.” 정밀한 정신과 팽팽한 긴장의 시인이 쓴 첫 시론집이다. 랜덤하우스중앙 1만원

▦장 지오노, 나의 아빠 알린 지오노 글ㆍ실비 지오노 그림 ‘지붕위의 기병’의 작가 장 지오노의 딸이 아빠와 함께 했던 나날을 회상하며 써내려간 21편의 에피소드. 동화처럼 아름답고 푸근하다. 홍은주 옮김 하늘고래 8,500원

▦나는 이중섭이다 김용범 지음. 치밀한 자료수집과 고증을 통해 불운한 천재화가 이중섭의 생애를 재현했다. 그의 예술혼과 최근 불거진 유작들의 진위논쟁의 이면이 겹쳐 얽히며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다시 8,500원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지난 해 6월~올 5월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중ㆍ단편 가운데 박완서씨의 ‘거저나 마찬가지’ 등 13편을 추려 모았다. 현대문학 9,500원

▲ 교양ㆍ실용

▦세계 묘지문화 기행 박태호 지음. 파리의 페르-라쉐즈, 몽 파르나스 묘지, 마드리드의 장묘 문화, 샌프란시스코의 묘지 도시 콜마를 비롯해 스웨덴, 스위스, 일본, 중국의 장묘 시설 답사. 서해문집 1만4,900원

▦대한민국사 3 한홍구 지음. 성공회대 교수의 교양 역사물 시리즈. 박정희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탄핵시대의 수구와 진보 문제, 대립을 넘어 화해의 역사로 가기 위한 군대 문제 등을 발랄한 필치로 다뤘다. 한겨레신문사 1만1,000원

▦분별 없는 제국 마이클 만 지음. 미국 UCLA 사회학부 교수가 미국의 “의도는 새로운 세계 질서를 세우고 원조를 베풀겠다는 것”이지만 “결과는 무질서와 폭력의 난무”라고 지적한다. 이규성 옮김. 심산 1만8,000원

▦오스기 사카에 자서전 오스기 사카에 지음. 1920년대 일본 아나키스트 운동을 주동하며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무정부주의 세력을 형성했던 사카에(1885~1923)의 ‘자서전’과 ‘일본탈출기’를 번역해서 묶었다. 김응교 윤영수 옮김. 실천문학사 1만5,000원

▦기술의 한계를 넘어 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타워 브리지에서부터 템스 강에 놓은 밀레니엄교, 중국 양쯔강의 역사를 바꿀 싼샤 댐 건설, 그리고 9ㆍ11 테러로 무너져 내린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등 대형 건축물의 기술을 설명한다. 이은선 옮김. 생각의나무 1만3,000원

▦편력 이광주 지음. 인제대 명예교수가 아벨라르, 에라스무스, 몽테뉴, 괴테, 부르크하르트, 호이징가, 모리스, 츠바이크, 클림트, 발레리 등 젊은 날 자신의 영혼을 살찌운 12명의 유럽 지성을 소개한다. 한길사 2만원

▲ 학술

▦심리학의 원리 윌리엄 제임스 지음. 미국 정신사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 받는 심리학의 고전. 서울대 정양은 명예교수가 20년을 붙잡고 번역을 마무리했으나 정작 책은 유고 뒤 빛을 보았다. 대우학술총서. 전3권 1, 2권 3만원 3권 2만8,000원

▦옥새 민홍규 지음. 옥새의 역사에서 제작기법, 옥새전각장의 철학, 옥새 현대화 작업에 이르기까지 옥새 문화를 둘러싼 모든 것을 전각장이 여러 사진 자료와 함께 설명. 인디북 5만5,000원

▦욕망, 죽음 그리고 아름다움 할 포스터 지음. ‘억압됐던 것이 통합된 정체성과 미적 규범, 사회질서 등을 파열시키면서 회귀하는 현상’인 프로이트의 ‘언캐니(the uncanny)’ 개념을 이용해 초현실주의 미술작품을 분석. 전영백과 현대미술연구팀 옮김. 아트북스 1만8,000원

▲ 어린이

▦거미 아난시 제럴드 맥더멋 글ㆍ그림, 윤인웅 옮김. 아프리카 옛날 이야기 그림책. 강렬한 원색과 아프리카 전통 문양의 기하학적 그림이 아주 멋있다. '큰 일 났다''강물 다 마셔' 등 별난 이름의 여섯 아들 덕분에 목숨을 건지는 거미 아난시의 모험과 하늘에 달이 걸리게 된 사연이 재미있다. 열린어린이 8,800원

▦바리와 호랑이 이야기 1, 2 서진석 지음. 저승에 다녀온 바리공주, 뒷간의 측간신, 부엌을 돌보는 조왕신, 아이를 세상에 내보내는 삼신할미 등 우리 신화 속 주인공들이 총출동해 모험을 펼치는 환상 소설. 이른아침 각권 8,500원

▦오줌싸개 지도 일제시대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들 가운데 어린이가 읽을 만한 것 50편을 골라 모았다. 부록으로 윤동주 시인의 일생 이야기를 붙였다. 효리원 8,500원

▦팥죽 할머니 임지연 엮음. 우리나라 아동극 희곡 모음집. 권정생의 '팥죽할멈', 이영준의 '꿀강아지', 주평의 '숲 속의 대장간' 등 6편을 실었다. 우리교육 6,500원

▦춘악이 김나무 지음. 일제시대 말, 남해안 외딴 섬마을을 배경으로 한 성장옴? 춘악이는 열 살, 동네에서 제일 야무지고 씩씩한 여자 아이다. 문학동네어린이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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