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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사자 부활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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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사자 부활 맡겨"

입력
200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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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자’ 조동찬(22)이 삼성의 부진 탈출을 위해 방망이를 곧추세웠다.

삼성 내야수 조동찬은 지난 7일 대구 기아 전에서 2-1로 앞서던 6회 1사 만루에서 기아 선발 리오스로부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월 그랜드슬램을 뽑아내 팀을 6연패 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생애 첫 만루홈런. 조동찬은 8회에도 좌월 2루타로 1타점을 보태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 기염을 토했다.

7일 현재 조동찬의 시즌 타율은 2할6푼1리. 최근 5경기 타율은 4할6푼7리로 팀 내에서 가장 좋다. 타점 역시 43타점으로 심정수(55개)에 이어 팀 내 두 번째고 홈런은 8개로 심정수(15개) 양준혁(9개)에 이어 박한이와 함께 팀 내 3위다. 심정수 양준혁 김한수 등 중심타선의 침묵으로 잠시 흔들렸던 삼성이 다시 전력을 다잡는 데는 9번 타자 조동찬의 파괴력이 큰 역할을 했다.

2002년 프로 입문 후 2년간 대수비 또는 교체 출장에 머물던 조동찬을 일약 주전 유격수로 키워낸 사람은 김응용 삼성 사장이다. 김 사장은 감독 마지막 해이던 지난해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조동찬을 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180cm, 80kg의 체구는 홈런타자와는 거리가 있었으나 파워만큼은 자신보다 몸집이 더 큰 타자들을 주눅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그 동안 삼성이 소홀히 했던 유망주를 육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 첫번째가 조동찬”이라며 시즌 내내 중용할 것을 약속했다. 실제로 조동찬은 FA(자유계약선수) 박진만의 영입으로 유격수 자리를 내줬으나 3루수로 변신했고, 이어 팀 사정에 따라 좌익수, 1루수 등으로 나서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자질도 과시했다.

그는 친형인 SK 조동화와 함께 형제 선수로 유명하다. 형은 빠른 발을 이용한 기동력 있는 야구를, 동생은 파워 넘치는 야구를 선보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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