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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땐 연극보며 '문화감성'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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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땐 연극보며 '문화감성'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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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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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기다려 온 것은 학생들뿐만은 아니다. TV와 컴퓨터 등 각종 매체에 밀려 지내던 연극쪽에서 일대 반격에 나서는 때가 바로 이 즈음이다.

폭력과 갖가지 자극이 교실을 위협하는 우리 시대, 1318의 진실을 공연기획 ‘이다’의 ‘나의 교실’이 보여준다. 집단따돌림으로 괴로워 하던 한 학생이 자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톡톡 튀는 대사와 이미지 등으로 추적해 간다.공연 후 연출자와 배우가 나와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토론의 현장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생생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는 극단측의 자부다.

11월에 열리는 제 1회 ‘중국 국제 연극제’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기도 하다. 김낙형 작ㆍ연출, 정승길 이지연 등 출연. 19~8월 28일 창조 콘서트홀 화~금 오후 1시 30분 4시, 토ㆍ일 1시 30분. (02)7620-0010

극단 연우무대는 초등학생부터 연극 보기가 교육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2005 여름, 초등학생들을 위한 연극 페스티벌’은 유치원을 졸업하면 연극과 멀어지기 일쑤인 우리 초등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두 달의 마당이다. 한국 4개, 일본 1개의 아동 극단이 만드는 이번 제전은 극단 눈솔의 ‘움직이는 동화책’으로 문을 연다.

20일까지 힙합, 동화 구연, 인형극 등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표현 양식들을 총동원해 펼치는 무대 뒤를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연극 교실이 21~23일 잇는다. 이어 가족 뮤지컬 ‘사랑의 빛’이 25~8월 7일까지, 전통 마당극 ‘똥벼락’이 8월 9~21일까지, 일본 극단 아트인 아시비나의 마임 콩트극 ‘너무 너무 싫어’가 8월 23~28일까지 펼쳐진다.(02)744-7090

발렌타인 극장은 1~3관까지 아동극을 상설 공연하는 ‘단지페스티벌’을 시작했다. 첫 시리즈로 1관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방구 아저씨’를, 2관에서는 ‘기차 할머니’를 공연중이다.

이 아동극제는 앞으로 교육 관련 연극(1관), 시사 문제 연극(2관), 전통의 맥을 잇는 연극(3관) 등으로 주제를 나눠 아동극의 테마화를 시조할 작정이다. 한편 저녁에는 ‘누가 누구’ 등 성인극이 공연된다.(02)3674-55554

이 밖에 물체극이라는 독특한 무대를 선 보여 온 이영란은 밀가루를 갖고 최대한 즐겁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선 보인다.

가루 나라, 물의 나라, 반죽 나라 등으로 빵을 만드는 갖가지 즐거움을 체험하는 ‘밀가루 놀이’가 8월28일까지 올림픽공원 제 3체육관에서 펼쳐진다. (02)569-0696. PMC 프로덕션은 마법사와 요리사가 소동을 벌이며 음식을 만들어 간다는‘어린이 난타’를 웅진 씽크빅아트홀에서 공연한다.

(02)569-5870.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교통 사고 문제를 즐거운 뮤지컬로 풀어 낸 ‘노노 이야기’는 8월5일~10월31일까지 상상 나눔씨어터에서 공연된다. (02)741-2323.

해외 아동극의 참여도 활발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청소년 공연 예술 축제인 서울 아동청소년 공연 예술 축제는 16~24일 문예회관과 사다리아트센터 등 두 극장에서 제 13회 행사를 갖는다.

호주 덴마크 스위스 짐바브웨 등 해외 7개국에서 온 작품을 비롯, 국내 초청작 6개 등 13작품이 공연된다.

이 기간 중 전통 춤, 로봇 거리공연 등도 펼쳐진다.(02)745-5564. 러시아 배우들이 만든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가 한국을 찾는다. 5개월 동안 받은 한국어 교육 덕에 우리 말로 공연되며, 재주꾼 난쟁이 7명이 등장해 재미를 더해준다. 23일~8월21일 63빌딩 컨벤션센터. (02)789-5353

장병욱기자 ah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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