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조윤제)은 7일 오후 런던 연쇄폭발 테러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번 연쇄폭발 테러가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런던 시내 중심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점을 감안, 피해현황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런던 일대에는 유학생 1만2,800여명을 포함해 모두 2만4,000명의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잇다. 런던 이외의 지역에도 교민과 주재원 등 1만7,000여명이 체류 중이다.
또 연간 12만명의 한국인 관광객 가운데 1만5,000명~2만명이 7월에 런던을 방문해 희생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번 폭발테러가 관광객들이 이동하기에는 이른 아침시간에 발생하고, 또 한국의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일어난 점은 한국인 피해를 최소화시킬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대사관은 직원들을 5개조로 편성해 인근 병원에 급파하는 등 비상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성창기 공보관은 “런던 시내 페딩턴의 세인트 메리 병원에 다수의 환자들이 후송됐다는 보고에 따라 영사과 직원들이 현장에 달려갔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은 약 25개 병원에 환자들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조로 편성된 대사관 직원들은 이들 응급실을 돌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대사관은 또 비상연락망을 통해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런던 시내 왕래를 자제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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