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회사 일에 매달려 사는 직장인들이 가장 들뜰 때가 휴가 계획을 짜는 요즘이다. 어디로 떠날까? 마음이 벌써 바닷가에 가있다면 이제부터 챙겨보자. 더 알뜰하고 간편하게 휴가 짐을 쌀 수 있는 여행용품들이 있다.
휴대용 주류
분위기 좋게 한 잔 하려는데 술병이 번거롭다면? 와인, 보드카, 소주에도 캔, 페트가 있다.
해태앤컴퍼니는 최근 나들이용 수요를 겨냥, 500㎖짜리 페트 소주‘참순(純)’(출고가 1,350원)을 출시했다. 뚜껑을 잔 삼아 마실 수도 있다. 오비맥주는 700㎖짜리 페트맥주 ‘큐팩’을 내놓았는데 한 손에 들고 마실 수 있다.
캔 와인도 있다. 와인나라가 유통하는‘버니니’(340㎖ 2,500원). 샴페인에 가까운 달콤한 화이트 와인으로 여성들이 좋아할 만하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슬러시처럼 얼려먹는 보드카 ‘후로즌 칵테일’(2,500원)을 출시했다. 파우치 포장이라 그냥 들고 마시거나 과일을 섞어 칵테일처럼 먹을 수 있다.
공짜 샘플
화장품 통이 비어간다면 휴가 전에 사자. 대부분 업체들이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여행용 미니세트를 증정한다. LG생활건강‘오휘’는 9만5,000원 이상 구매시 기초제품에 마스크, 폼이 들어간 세트를, 15만원 이상 구매시 바캉스 숄더백까지 함께 증정한다. DHC는 12일까지 인터넷(www.dhckorea.com)에서 여행용품 세트를 20% 할인 판매하며, 회원 가입만 해도 스킨케어 4종 샘플세트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한 가지 제품으로 여러 기능을 하는 다기능 제품을 챙기는 것도 요령. 코스메틱넷의 ‘아쿠아 뱀부 미스트’(5,900원)는 아침 세안 후 뿌려주기만 하면 스킨과 로션을 건너뛸 수 있는데다 햇빛에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기도 한다. 태평양 라네즈‘선블록 쿨’(1만5,000원)을 뿌리면 자외선 차단에 보습, 청량 기능까지 한다.
비오템의 ‘쉬머링 젤’(2만4,000원)은 아이섀도, 블러시, 립컬러를 겸할 수 있어 ‘간편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메이크업을 하면 클렌저도 챙겨야 하는데, 코스메틱넷의 ‘립 앤 아이 메이크업 클렌징 패드’(50매 3,500원)는 티슈처럼 뽑아쓰는 클렌저다.
할인점이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여행용품 세트 중에는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여행용세트’가 칫솔 치약 샴푸 클렌저 외에 면도기와 남성용 로션까지 들어있어 완벽하다. 값이 좀 비싼(1만3,800원) 것은 감수해야 한다.
즉석 식품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손쉽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즉석식품도 많다. CJ㈜의 햇반은 흰 쌀밥, 발아현미밥, 오곡밥, 흑미밥 등 종류가 다양해졌다. 반찬이 필요없는 일품요리로 카레밥 짜장밥 전주비빔밥 김치볶음밥 돌솥밥까지 나와있다. 가격은 2,300~3,000원선. 오뚜기도 낙지덮밥 류산슬밥 마파두부밥 해물리조또 김치리조또 등을 1,350~2,500원에 팔고 있다.
동원F&B는 전복 잣 연어 쇠고기 참치 야채 단팥 홍게살 꿀호박 등 다양한 재료를 넣은 죽을 2,500~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반찬은 샘표의‘바로 먹는 양념 꽁치ㆍ고등어’(각 2,200원)나 CJ㈜의 반찬 브랜드 ‘햇찬’에서 나오는 각종 장조림과 콩자반, 무말랭이무침(2,500~3,000원) 등이 뚜껑만 열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제격이다.
이런 것도 있다
토·일요일을 앞뒤로 붙여 10일 가까이 장기 여행을 떠난다면 세탁할 일이 생긴다. 이 때 1회용 세탁세제를 압축해 고형으로 나온 LG생활건강의‘테크 탭스’(24회분 5,500원) 한두알만 챙겨가면 고생할 필요가 없다.
바르는 모기약도 야외에서 효과적이고 쓰기 간편하다. 한국존슨은 바르는‘오프 로션’(6,000~9,000원)과 뿌리는‘오프 스킨 에어졸’(3,5000원)을 선보였다.
음식을 장만해 나들이 가는 가족에게는 손잡이가 달린 8.5ℓ대용량 밀폐 용기인‘락앤락 핸디’(1만2,200원)가 유용하다. 음식물은 물론 물놀이 용품, 수영복 등 젖은 물건을 담을 수 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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