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하계올림픽이 런던으로 결정된 것은 2014동계올림픽유치에 나선 강원 평창에 긍정적이다.’
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관계자는 7일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유럽으로 결정된 것은 동계올림픽 유치 재수에 나서는 평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6일 “IOC에 대륙순환개최 원칙은 없다.
만약 있다면 아예 신청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IOC 내부에는 올림픽의 세계평화 기여와 저변 확대를 위해 올림픽의 잇달은 동일한 대륙 개최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존재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순환론이 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일부에서 제기한 “올림픽 유치에 3회 연속 실패한 프랑스가 1968년 동계올림픽을 치른 그르노블과 주변도시를 묶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설 경우 동정표가 몰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이고 공식적인 반응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유치 신청서 접수일이 28일인 2014년 동계올림픽에는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평창을 비롯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오스테르순드(스웨덴) 소피아(불가리아) 보르조미(그루지아) 하얼빈(중국) 등이 유치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스테르순드가 정부보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프랑스가 가세하지 않을 경우 평창과 잘츠부르크와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2003년 체코 프라하 IOC총회에서 단 3표차로 고배를 마셨던 평창은 대륙순환론에 기대지 않고 ‘만반의 준비와 완벽한 프리젠테이션’으로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2007년 119차 IOC총회에서 결정된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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