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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통합망' 시대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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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통합망' 시대 막올랐다

입력
2005.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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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전화, 초고속인터넷, 디지털TV 등의 서비스를 통신선 하나로 해결하는 ‘광대역통합망’(BcN) 시대가 막을 올렸다.

데이콤이 주도하고 LG텔레콤 등이 참여한 ‘광개토컨소시엄’은 7일 서울 은평문화회관에서 BcN 시범 서비스 개통식을 가졌다. 데이콤은 이날부터 서울, 부산, 광주, 울산과 경기 부천시 등 전국 5개 지역 400여 가입자에게 BcN 시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BcN은 초당 50~100메가비트(Mbps)급의 초고속 광통신망을 이용,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한꺼번에 제공하도록 고안됐다. 일반 전화는 물론 화상전화, 초고속인터넷, 디지털TV 및 주문형비디오(VOD), 홈네트워크 등이 모두 BcN 하나로 통합된다.

데이콤은 시범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셋톱박스를 장착한 디지털TV를 이용, 인터넷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TV 포털’과 TV로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TV 전자정부’, 세계 최초의 고화질(HD)급 VOD 서비스 등 25가지의 첨단 부가 서비스를 선보였다. 10월부터는 원격 감시와 자동 청소, 이메일 전송 등을 하는 홈네트워크 로봇(URC)도 선보인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BcN은 한국형 휴대인터넷(WiBro), 3세대 이동통신(WCDMA)과 함께 유비쿼터스 사회의 실현을 이끄는 중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의 ‘옥타브’ 컨소시엄은 9월부터 서울 대전 대구 등 3개 지역 2,300가구를 대상으로 BcN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주관의 ‘유비넷’ 컨소시엄과 케이블TV업체 컨소시엄도 하반기 중 각각 대전 지역 100가구와 서울 경기 대구 지역 7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정통부 관계자는 “2010년까지 BcN으로 인한 민간 투자가 67조원에 이르러 총 111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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