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00원짜리 동전 발행액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담뱃값 인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7일 올 상반기 대구ㆍ경북지역에 총 1조4,701억원의 화폐가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4,392억원보다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주화발행액은 모두 7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9억원보다 79.5% 증가, 발행증가율이 2.3%를 보인 1만원권을 수십배 뛰어넘었다.
특히 주화발행 증가를 주도한 것은 500원짜리로 올 상반기 50억원어치나 발행돼 작년 같은 기간 21억원에 비해 138.1%나 늘어났다. 반면 100원, 50원, 10원짜리 주화는 올 상반기 20억원어치가 발행돼 작년 동기의 18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00원짜리 동전 발행이 증가한 것은 올들어 에쎄와 레종, 시즌은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디스와 88디럭스와 라일락은 1,400원에서 1,900원으로 오르는 등 담뱃값 한꺼번에 500원 인상되면서 동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김광식 차장은 “올들어 담뱃값 인상후 전국적으로 500원짜리를 찾는 흡연자들이 급격히 늘었다”며 “7월 들어서도 500원짜리에 대한 인기는 시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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