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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명품쌀·한우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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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명품쌀·한우 '반짝반짝'

입력
2005.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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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과 보은군이 신비의 광석으로 알려진 일라이트(illite)를 이용해 품질이 뛰어난 기능성 쌀과 한우를 생산, 지역 특산물로 키워가고 있다.

미세한 점토질인 일라이트는 1930년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발견된 희귀 광석. 중금속 흡착과 유기물 분해 탈취능력이 뛰어나고 항균ㆍ 항생작용도 하는 신비의 천연 광물질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충북 영동지역에 다량 분포하는데 이곳 매장량은 현재 확인된 것만 52만 6,000톤으로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영동군은 3년전부터 일라이트를 활용한 쌀 재배를 하고 있다. 일라이트 쌀 재배법은 모내기 직전 논 한 평당 1㎏의 일라이트를 살포하고 비료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 이렇게 하면 벼의 뿌리가 일반벼보다 30% 이상 많이 생기면서도 벌어져서 단단하게 자라 벼의 천적인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충해에 강해진다.

군은 2003년과 지난해 시범재배한데 이어 올해 황간면 용암리, 매곡면 내동리 등 4개면 6개 마을 논 50㏊를 일라이트 쌀 생산단지로 지정해 일라이트 가루를 이용한 벼를 재배하고 있다. 군은 이곳에서 생산한 쌀을 추풍령 미곡종합처리장 등을 통해 전량 수매, 일라이트 상표를 붙여 전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일라이트 쌀의 뛰어난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 등에 미질분석을 의뢰해놓았다”며 “영동을 대표하는 특산미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접 보은군은 일라이트를 축산에 적용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라이트 가루를 황토와 섞어 사료에 첨가해 먹이면 고급육 비율이 높아지고 질병은 크게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축산연구소와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이 방법으로 사육된 한우를 조사한 결과 일반 한우에 비해 고급육 생산비율이 최고 27.8% 높고, 질병감소 비율은 12.3%나 됐다. 이에 따라 일라이트 소의 마리당 소득은 235만원으로 일반 소 173만원에 비해 35.8%나 높았다.

보은군 관계자는 “일라이트 한우를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하기 위해 유명백화점, 농협 하나로마트 등과 협의중”이라며 “3년 안에 일라이트 소를 전국 최고의 명품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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