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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세이이치 엡손 이사 기자간담회/ "TV프로그램 내용 즉석 프린팅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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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세이이치 엡손 이사 기자간담회/ "TV프로그램 내용 즉석 프린팅 개발중"

입력
200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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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의 최대 경쟁자는 인터넷입니다.”

일본 엡손(EPSON)의 히라노 세이이치(平野精一) 이미지사업부 총괄이사는 30일 나가노현 히루오카에 있는 엡손 본사 프린터사업본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문서나 사진을 출력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공유하는 새로운 습관이 프린터 업계의 공통된 골치거리”라고 말했다. 엡손은 프린터와 프로젝터, 휴대폰용 액정화면(LCD) 등을 생산하는 정보기술(IT) 전문 업체로, 프린터 부문에서는 미국 hp에 이어 세계 2위다.

히라노 이사는 “한국처럼 인터넷 문화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프린팅 수요를 늘릴 묘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카메라 소비자가 사진을 직접 출력하는 경우는 전체의 5%에 불과하고, 70% 이상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에 사진을 띄워놓는 것으로 조사됐다. 히라노 전무는 그러나 “이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한국에서도 세계 2위 업체의 명성에 어울리는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엡손은 가정에서 프린터 사용을 늘리기 위한 전략에 따라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Panasonic)과 합작해 디지털TV와 홈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TV 프린팅’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첨단 디지털 방송과의 결합을 통한 ‘블루오션’ 찾기에 나선 것. 히라노 이사는 “TV 프로그램 내용과 밀접한 콘텐츠를 즉석에서 출력해 주는 서비스”라며 “유명 음식점을 소개하는 방송을 보다가 ‘프린트’ 버튼을 누르면 업소의 위치와 쿠폰, 요리 비결 등이 출력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과 PC에 익숙하지 않아도 깊이 있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TV 프린팅의 장점이다. 엡손은 이밖에도 가정 및 전문가용 포토 프린팅 분야를 집중 공략해 아시아 시장에서 5년 내 1위, 10년 내에는 hp를 꺾고 글로벌 1위를 달성한다는 장기 경영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나고야=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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