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감면 기간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2ㆍ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ㆍ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15억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2%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46억3,2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2ㆍ4분기 중 1억 달러 이상 대형 외국인 직접투자의 총 금액은 3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2% 감소했으나 전체 투자건수는 8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7%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대형 투자는 감소한 반면 소규모 투자는 크게 늘어난 것이다.
산자부는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가 지난 1월부터 조세 감면 기간이 10년에서 7년으로 축소돼 지난해 하반기에 외국인 투자가 앞당겨 신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까지 반도체, LCD 등에 대한 대규모 선행 투자가 이뤄진데다 최근 대형 기업 인수ㆍ합병(M&A)이 국내 기업 주도로 추진된 것도 원인으로 지적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