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속의 마오쩌둥’으로 불리는 중국 원로배우 구웨(古月)가 2일 광둥성 산수이시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향년 68세.
978년 마오쩌둥 사망 이후 27년간 마오쩌둥 연기를 해온 구웨는 2일 밤 산수이에서 숙박하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과 삼장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중국 언론이 5일 보도했다.
후베이성 한커우 출신으로 49년 군에 입대한 구웨는 마오쩌둥이 사망한 78년 마오쩌둥 전문 연기 배우로 전격 발탁됐다. 그는 27년간 신중국 건국기념식과 마오쩌둥의 일대기를 그린 ‘카이궈다뎬(開國大典)’ ‘다제잔(大決戰)’ ‘충칭탄판(重慶談判)’ 등 84개의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마오쩌둥 역할을 맡았다.
구웨는 90년과 93년 중국 최고의 영화상인 백화(百花)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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