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볼보다는 나는 야구하기를 좋아했다. 그게 내 체질인 것 같다.”
끊임없이 남자 대회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16살 소녀 미셸 위가 내놓은 대답이다. 여자 아이들과의 대결은 성이 차지 않아서 어릴 때부터 늘 남자 아이들과 겨루고 싶어했다는 설명이다. 7일(한국시각) 밤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ㆍ6,76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에 참가하는 미셸 위는 6일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에도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남자 프로선수들과 겨루고 싶다”며 당당하게 밝혔다.
이는 ‘프리패스’를 받아 출전하는 자신의 대회 참가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발언이다.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는 미셸 위는 하지만 “나는 이런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흥미 있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며 또 그런 비판 때문에 그만두고 싶지 않다”고 못박았다.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경기를 즐길 생각”이라는 미셸 위는 7일 오후 10시48분 1번 홀에서 무명인 닛 와트니와 스콧 거체우스키 등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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