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이 금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담뱃값 500원 인상 후 금연율 추이를 조사한 결과, 성인 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9월 57.8%에서 올 3월 53.3%, 지난달 52.3%로 5.5% 포인트 감소했다. 여성 흡연율은 4%에서 3.2%, 2.8%로 각각 떨어지는 등 크게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3차례 실시한 것으로, 표본은 지난해 9월 1,505명, 지난 3월 1,026명, 지난달 1,059명이었다.
소득별로는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이 67.6%에서 47.2%로 흡연율 하락폭이 가장 컸고, 400만~499만원 소득층이 55.5%에서 42.3%로, 100만~199만원 소득층이 56.8%에서 45.7%로, 99만원 이하 저소득층이 60.7%에서 51.2%로 각각 떨어졌다. 반면 200만~299만원 소득틍은 57.1%에서 61.2%로, 300만~399만원 소득층은 57.1%에서 59.!%로 흡연율이 오히려 증가했다.
권대익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