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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국립 大, 5개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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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국립 大, 5개로 통합

입력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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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법대 정원이 내년부터 2007학년도까지 44명, 연세대 경영학과는 30명이 각각 줄어든다. 전체 정원은 고려대 398명, 연세대 393명이 각각 감소한다. 또 전남대와 여수대, 부산대와 밀양대 등 10개 국립대가 5개로 합쳐져 내년부터 통합 대학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대학 구조개혁 재정지원 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38곳의 국ㆍ사립대가 학부 정원 감축계획서를 냈고, 10개 국립대가 통ㆍ폐합에 합의해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8월말까지 민간전문가로 구성되는 대학혁신자문팀과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신청 대학의 통합 가능성 및 구조개혁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통ㆍ폐합 대학 및 구조개혁 선도대학에 각각 400억원씩 총 8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5개 통ㆍ폐합 국립대의 경우 학교당 평균 80억원 내외, 구조개혁 선도대학 10~15곳은 대학당 최고 40억원 정도 지원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7곳의 서울시내 사립대가 2007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의 10% 가량인 총 3,170명을 감축키로 했다. 고려대의 경우 내년과 2007학년도에 각각 199명씩 줄이며, 연세대는 내년 202명, 2007학년도에 191명을 각각 줄인다. 국립대도 충북대가 2007년까지 544명 줄이는 등 모두 17개 대학이 4,511명(방송대 제외)을 감축키로 했다.

통ㆍ폐합을 신청한 국립대는 전남ㆍ여수대, 강원ㆍ삼척대, 경북ㆍ상주대, 부산ㆍ밀양대, 충주대ㆍ충주과학대 등 모두 10곳이다. 하지만 경북ㆍ상주대의 경우 상주 지역 주민들이, 강원ㆍ삼척대는 강원대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있어 통합 승인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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