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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산책] 보험, 家長의 전유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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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산책] 보험, 家長의 전유물 아니다

입력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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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복잡해지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보험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보험을 가입하려고 하면 어떤 보험을, 얼마동안 가입해야 할지 망설여지기 마련이며 소득의 한계로 우선 순위를 정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우선 순위를 정할 때는 현재 노출돼 있고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부터 고려해야 한다. 가장 먼저 가장과 배우자에 대한 사망과 질병, 상해에 대한 보장 및 자녀에 대한 질병과 상해에 대한 보험을 최우선 가입할 필요가 있다.

가족 중 한명이라도 장기 투병생활을 하게 되면 나머지 가족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참고로 2003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1년 동안 전체 사망자(24만6,000명)의 25.9%인 6만4,000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자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단연 1위였다.

가장의 보험가입 필요성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전업주부인 배우자에 대한 위험보장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업주부의 경우 질병치료에 대한 의료비와 간병비용 뿐 아니라 가사일과 자녀를 돌보는 일에도 소득의 많은 부분을 지출해야 한다. 가장의 부재 못지않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말이다. 배우자가 맞벌이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 경우 두 사람의 소득에 따라 주택이나 생활형태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이 부재할 경우 나머지 가족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수명의 연장으로 길어진 노년 생활을 위한 연금보험과 의료비 보장보험, 간병보험도 준비해야 한다. 노년 생계를 위한 연금도 필요하겠지만 노인지출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의료비임을 감안할 때 의료비 보장보험이나 간병보험도 꼭 준비해야 한다.

탁현심 신한PB 서울파이낸스센터 팀장 shbpb@shin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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