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올 상반기 들어 9.5% 상승, 강북 아파트 가격 상승률(0.7%)의 13배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인 집값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2.4% 올랐으며 특히 6월 들어 0.8%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말 대비 올 상반기 집 값 상승폭은 서울 3.4%, 경기 3.7%, 대구 4.0%, 광주 2.4%, 대전 2.7%, 충남 2.7%, 충북 2.6%, 강원1.5%, 경북 1.7%, 경남 2.2% 등 전국적으로 2.4% 올랐다. 서울의 경우 강남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5.8%로 강북(1.0%)의 6배에 육박했다.
특히 아파트 상승률은 서울이 5.7%인 가운데 강남 9.5%, 강북 0.7%로 강남ㆍ북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분당 아파트값은 24.2%가 올라 상반기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과천(23.7%) 용인(18.8%) 서초(18.2%) 강남(14.8%) 송파(14.4%) 강동(12.0%) 등도 상승률이 10%를 웃돌았다.
한편 6월 전국 주택가격은 0.8% 상승, 올들어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단독ㆍ연립주택(0.2%)에 비해 아파트의 상승폭(1.2%)이 컸다. 아파트 중에서도 대형(2.9%) 중형(1.1%) 소형(0.7%) 순으로 상승해 대형 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주도했음을 증명했다.
지역별로도 과천(10.6%)과 평촌이 위치한 안양 동안구(6.3%) 강남구(4.8%) 서초구(4.7%) 용산구(1.9%) 마포구(1.3%) 대구 달서구(1.4%)ㆍ동구(1.3%), 대전 중구ㆍ경북 구미(1.2%) 등에 집값 상승이 집중됐다. 반면 서울 동대문(-0.3%) 중랑(-0.2%) 부산 영도ㆍ북(이상 -0.5%) 인천 남동(-0.3%) 경기 의정부ㆍ구리(-0.2%) 포항 남구(-0.5%)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업체를 대상으로 매도, 매수세를 조사한 결과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곳이 56.0%로 매수세 우위(12.1%), 비슷함(32.0%)보다 월등히 높아 최근 시장 흐름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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