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신입행원 공채에 전업주부와 40~50대 장년층이 대거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20~27일 진행된 원서 접수 결과 30여명의 전업주부와 80여명의 40~50대 장년층 지원자들이 원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고졸자도 1,400여명이나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외환은행이 이번에 은행권 최초로 학력과 나이 제한을 철폐한 ‘개방형 공채’ 제도를 도입한 덕택에 가능해진 일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면접에서도 지원자들의 학력이나 나이 등에 연연하지 않고 능력 위주로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80여명을 모집하는 이번 공채에는 무려 1만1,000여명이 지원서를 제출해 14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중에는 석ㆍ박사 635명, 국제재무분석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 100명, 토익 900점 이상자 1,200명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취업난과 은행 등 금융사 선호 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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