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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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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안정세

입력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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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등 부동산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전세와 월세 가격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개월 이래 최저치인 2.7%로 떨어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월세와 전세 등 전국의 집세는 3개월 연속 하락, 전체 소비자물가 안정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할 때 4월 집세는 0.2%, 5월은 0.2%, 6월은 0.4% 떨어졌다.

6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상승해 2002년 8월 2.4%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대비 상승률도 -0.3%로, 5월의 -0.2%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지난해 동기 대비)은 3.1%로 정부의 억제 목표치인 3% 초반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6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4.1% 올랐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0.7% 하락했다. 생활물가는 4월 4.9% 이후 5월 4.7%, 6월 4.1%로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출하증가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한데다 집세 등이 떨어진 덕분이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 신선식품의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 상승했지만 전월보다는 6.9% 하락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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