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브라질에서 유전 개발에 성공했다.
SK㈜는 유전개발을 진행해온 브라질 BM-C-8광구에서 5,000만 배럴 이상으로 추정되는 원유 매장량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SK㈜는 리우데자네이루 동쪽 250㎞ 해상에 있는 이 광구의 40% 지분을 보유, 추정 매장량 가운데 약 2,000만 배럴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SK㈜는 2000년 9월 미국의 석유개발 전문기업인 데본에너지(Devon Energy, 지분율 60%)와 함께 광권을 취득, 탐사 및 개발 사업을 진행해왔다.
SK㈜는 2006년초부터 하루 5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설에 착수, 2007년 하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SK㈜는 이 광구에서 27년간 원유를 개발ㆍ생산할 수 있다.
SK㈜는 이 광구 외에도 지난해 11월 노무현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때 광권 계약을 체결한 BM-C-30, 32 광구에서도 데본에너지 등과 함께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브라질에서 추가 유전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SK㈜는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를 시작으로 20여년간 총 23개국 53개 석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왔으며, 현재 11개국 19개 광구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탐사ㆍ개발ㆍ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140일 동안 사용할 수 잇는 약 3억 배럴의 매장량을 확보, 하루 2만4,000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SK㈜는 페루와 브라질등 남미, 베트남을 축으로 한 동남아,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 연안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등 3대 지역을 석유개발 전략투자 지역으로 정해 2010년까지 보유매장량 7억 배럴, 1일 생산량 10만 배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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