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고속철은 대만 북부 타이베이(臺北)와 남부 가오슝(高雄)간 345㎞를 최고속도 300㎞로 연결하는 대만 최대 국책사업이다. 11년간 논란 끝에 1999년 일본기업연합이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 알스톰으로 구성된 유럽고속철도연맹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 대만측은 일본처럼 산악지형이 많고 지진다발 지역인 점을 감안해 일본의 신칸센(新幹線)을 선택했다.
현재 시험운행 중인 대만고속철이 올 10월말 개통되면 타이베이~가오슝간 거리는 4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단축되며, 하루 이용객은 17만~30만명으로 예상된다.
총 공사비는 약 180억 달러 규모이며, 이 가운데 문제가 된 토지비용은 20억 달러 수준이다. 한국에선 현대건설이 10개 공사구간 중 2개구간을 7억달러에 수주해 공사를 완료했다. 천수이볜 총통은 이 사업을 “대만의 공간혁명”이라고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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