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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공모주의 달/ 14社무더기 청약… 어딜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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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공모주의 달/ 14社무더기 청약… 어딜 찍을까

입력
2005.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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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공모주의 달’이 될 전망이다. 7월 한달 동안 증시에 신규 상장되는 기업이 14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 달에 14개 회사가 무더기 상장하는 것은 2003년 1월 23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 중 한미반도체 등 2개 회사가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기업을 공개하고, 산양전기 등 12개사는 코스닥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7월 첫번째 공모주 청약은 산양전기로 5~7일 이뤄진다. 연성회로기판 제조업체인 산양전기는 자본금이 41억5,000만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1,565억원,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이었다.

휴대폰용 소형LCD 백라이트유닛(BLU) 제조업체 나모텍과 인쇄회로기판용 화학약품을 만드는 오알켐은 6~8일 청약을 받는다. 나모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도전에서 상장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704억원과 70억원. 오알켐의 지난해 매출액은 270억원, 순이익은 14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의 한미반도체와 코스닥의 테이크시스템즈 케이엘테크 공모는 12~14일 이뤄진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제조 업체인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각각 696억원과 148억원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엘테크는 LCD부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56억원, 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테이크시스템즈는 LCD모듈 검사장비 업체로 2004년 매출액과 순이익이 181억원과 31억원에 달했다. 13~15일에는 디아이디와 모두투어네트워크가 청약을 실시한다.

7월 하순에는 6개 기업의 공모가 이뤄진다. 19일부터 냉음극형광램프(CCFL) 제조업체 우리이티아이와 제대혈은행 업체인 메디포스트가 19일부터 청약을 받으며, 컨텐츠 전송서비스업체 씨디네트웍스가 20~22일 공모에 나선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보관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175억원, 순이익은 10억원 수준이다.

26일에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제조업체 아리온테크놀러지와 모바일 솔루션 서비스업체 위트콤이 코스닥시장에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사무용 가구업체 한국오에이의 공모가 이뤄진다. 위트콤은 자본금이 21억원 가량으로, 전체 지분의 78.6%를 코스닥 상장사인 파인디지털 등이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7월에 공모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많아 투자자금이 한정된 일반 투자자의 경우 공모일과 환불일 등을 따져본 뒤 적당한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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