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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2005 미스코리아 53명의 후보들 -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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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2005 미스코리아 53명의 후보들 - 설문조사

입력
2005.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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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 섹시하면서 귀여운 남자, 남자 친구로는 완벽 그 자체죠. 요즘 비가 여자 친구 구한다는데 저 어때요?” 당당하고 솔직했다.

서울 진 김주희(23)씨가 당돌하게 즉석에서 공개 데이트 신청을 하자 미녀들이 그 자리에서 “안 된다”며 쟁탈전을 벌이다 까르르 웃는다. 미끈한 몸매, 섹시한 춤과 귀여움에다 살인 미소까지 지으면 “그냥 쓰러진다”는 게 비를 뽑은 미녀들의 설명.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비에 이어 장동건과 조인성이 애인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어휴, 결혼하고 싶은 남자와 연애하고 싶은 남자는 당연히 틀리죠. 결혼은 차인표 같은 애처가 스타일이 딱 좋아요.” 약속이라도 한 듯 만장일치다.

지난해 차인표가 아내에게 띄우는 편지를 써 인터넷에 올린 게 그들의 맘을 사로잡은 결정적인 이유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결국 ‘나만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부드러운 남자’가 그들이 원하는 남편감이라는 말.

그 뒤를 이어 박신양과 조승우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결혼은 현재 남자 친구와 하고 연애는 딴 사람과 한 번쯤 해 보고 싶다는 앙큼한 답변을 한 출전자도 몇 명 있었다.

넘치는 끼와 개성 있는 얼굴, 쭉쭉빵빵 몸매, 부러울 것 하나 없을 것 같은 그녀들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이 있을까? 미녀들이 뽑은 최고 미인은 누구일 지 궁금했다.

설문 조사 결과 2005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뽑은 최고 미인은 고현정과 김희선이었다. 각각 9표를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한 두 사람을 두고 그들은 말했다.

“고현정은 단아하고 지적인 이미지가 매력이고, 김희선은 설명이 필요 없는 완벽한 미녀 아녜요?” 이영애, 황신혜, 김태희가 4표씩 얻어 그들의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내가 최고 미인’이라며 당당하게 자신을 뽑은 출전자도 2명이나 있었다.

미스 코리아 후보자들이 출전을 결심했을 때 가족과 주변인들이 보여 준 반응도 다양하다. 모두가 후원자로 나선 건 아니었다는 말이다.

53명 중 과반수가 ‘적극적인 응원과 후원이 있었다’고 답했으나 ‘가족이나 주변인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출전자가 40%나 됐다. 반대한 사람 중에는 ‘보수적인 아버지’가 15표로 가장 많았는데, 특별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6표를 차지한 ‘남자 친구’. “제 남자 친구는 어찌나 반대를 하던지 대회 나가기 전날까지 엄청나게 싸웠어요.

남들이 나를 뚫어지게 본다는 게 무조건 싫대요. 순위 안에 들어 본선까지 진출하게 된 지금은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지만요.” LA 진 김민교(23)씨의 말이다.

충북진 이경은(18)가 말을 받았다. “절대 안 된다며 입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악담을 하는 사람들도 사실 몇몇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입상이 목표는 아니거든요. 20대의 좋은 추억 거리를 만들어 보고 싶을 뿐이죠.” 그의 미소가 환하게 퍼져 나갔다.

조윤정기자 yjcho@hk.co.kr

▲ 미스코리아 협력업체

'미의 제전' 은 미용 및 패션 전문 업체들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각 분야마다 내로라하는 관련 기업체들이 협력 업체로 참가해 대회를 빛낸다.

미스코리아 후보자들이 입는 드레스는 황재복 웨딩클래식에서 마련했다. 한복은 김희수 한복이 제공한다. ㈜지피주얼리가 수상자의 화려한 왕관과 반지 가방 모자 등을 책임지고, ㈜소다는 구두를 내놓았다.

블루종 INC는 정장과 트레이닝복, 난(蘭) 사진실은 앨범 제작 및 촬영을, ㈜스포컴은 수영복을 제공했다. 메이필드 호텔은 21일간의 합숙을, 충용 시큐리티는 후보자들의 안전한 경호를 책임졌다.

서안 복음 병원은 미녀들을 무료 진료했고 루크코리아는 미용 팩을 선물했다. 호텔 현대 경포대는 강릉 야외 촬영때 숙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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