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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욱 명예회장 누구] 조미료 대명사 '미원'창업자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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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욱 명예회장 누구] 조미료 대명사 '미원'창업자 장남

입력
2005.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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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은 조미료의 대명사 ‘미원’을 개발한 임대홍 창업주의 장남이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사돈이다. 1987년 대상 회장에 오른 임 명예회장은 97년 고두모 회장에게 자리를 넘겨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한 첫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부친 임대홍 창업주가 우리나라 최초의 발효 인공조미료를 직접 연구 개발, 대히트를 쳤듯 임 명예회장도 상품 아이디어를 직접 발굴하고 연구하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대상그룹의 주력사는 대상㈜로 1960년대 조미료 미원으로 성장해 90년대 식품브랜드 ‘청정원’으로 자리잡은 종합식품회사다. 56년 설립된 동아화성공업㈜가 모태. 62년 미원 개발 후 사명을 ㈜미원으로 바꾸고 사세를 떨치기 시작, 70~80년대 일본 미국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다각화했다.

대상㈜ 대상사료㈜ 대상식품㈜ 대상농장㈜ 대상정보기술㈜ 등 총 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임 명예회장은 97년 불교의 상징인 코끼리를 의미하는 ‘대상(大象)’을 사명으로 바꾸었다. 임 명예회장의 동생인 임성욱 회장은 2000년 분리된 세원그룹을 이끌고 있다.

임 명예회장은 세령 상민씨 두 딸을 두었는데, 큰 딸 세령씨가 98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결혼함으로써 삼성가와 사돈이 됐다. 70년대 유명한 ‘미원-미풍 전쟁’을 벌였던 삼성과 대상의 혼사였고, 세령씨가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어린 신부였다는 점 등으로 당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임 명예회장은 2001년 주식의 거의 대부분을 두 딸에게 상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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