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뉴욕 메츠)은 모처럼 웃었고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은 제구력 난조에 울었다.
구대성은 30일(한국시각) 뉴욕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2-6으로 뒤진 6회부터 세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뽑아내며 무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수 24개 중 스트라이크 14개. 방어율은 5.40에서 4.76으로 끌어내렸다.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나 원대복귀한 23일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2사 만루에 구원 등판해 2루타를 맞고 3점을 내줬던 구대성은 이로써 상승세로 돌아설 절호의 계기를 마련했다.
일주일 만에 등판한 구대성은 6회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연속 두 타자를 범타로 물러나게 했다. 7회에도 첫 두 타자를 땅볼로 간단히 처리한 구대성은 세번째 타자를 삼진으로 엮었다. 구대성은 7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김병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6안타(솔로홈런 1개) 3실점, 시즌 7패(2승)째를 기록했다. 5회 동안 106개의 공을 던졌고 몸에 맞는 공 2개를 포함해 사사구를 무려 5개나 헌납했다. 2회 2점, 3회 1점을 내준 김병현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1루수로 교체돼 투입된 최희섭은 8회말 공격에서 2루 땅볼로 아웃 됐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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