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를 비롯한 세계 거장들이 거쳐간 비엔날레에서 1966년 대상을 수상한 남관(1911~1990)과 ‘돈키호테’ 시리즈로 잘 알려진 변종하(1926~2000), 자연과 가족을 주제로 작업을 한 장욱진(1918~1990)의 작품 48점을 한데 모았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그로리치 화랑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드로잉으로 본 한국 현대미술 60년사’전 2부를 개최하고 있다.
남관의 ‘축제’는 한지에 여러 색의 파스텔 톤으로 번진 수채물감, 그 위에 먹으로 얇게 그려진 사람들이 춤을 추는 듯하다. 춤추는 듯한 선과 엷은 색채 위주로 담아내 밝고 경쾌한 느낌이다.
올록볼록한 판 위에 거즈를 씌워 재질감을 두드러지게 표현한 변종하의 작품과 하늘과 강, 사람들의 내면을 먹과 여러 색깔의 매직펜으로 간결하게 그려낸 장욱진의 작품도 볼 만하다. 17일까지. (02)395-5907, 5917
조윤정기자 yj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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