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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2005 미스코리아 - 깐깐한 심사 - 어떻게 뽑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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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2005 미스코리아 - 깐깐한 심사 - 어떻게 뽑나

입력
2005.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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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체 왜 쟤를 뽑은거야. 얘가 쟤보단 훨씬 나아보이는데.” 미스코리아 대회 때마다 시청자들은 그 결과가 못 미덥다.

보는 눈이 제각각이니 그럴 수 있겠다 해도 심사의 공정성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곤 한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이유는 당일 TV 화면을 통해 보여지는 무대 위의 모습이 심사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꾸미지 않은 후보들의 모습에 더 큰 비중의 점수를 부여한다. 또 외모와 함께 면접 점수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대회 당일은 화려한 조명과 어수선한 분위기 등으로 제대로 보기가 힘들다.

심사위원들은 모두 15명. 누가 될 지는 대회 직전에야 결정된다. 지난해의 심사 위원이었다면 올해는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같은 사람에게 계속 맡기지 않는다.

대회 전날인 1일 긴 시간의 사전 심사를 하고, 대회 당일(2일) 오전에 또 2차 사전 심사가 진행된다. 그리고 저녁 본선에서 마지막 심사가 이뤄진다.

합숙 장소에서의 1차 심사 때는 노 메이크업 상태. 용모 심사와 수영복 심사, 개별 인터뷰 심사를 받는다. 후보자들은 15명의 심사 위원 전원으로부터 각 3분씩, 45분의 단독 인터뷰를 거쳐야 한다. 대회 당일 오전의 2차 심사 때는 그룹 인터뷰가 진행돼 1차 심사의 면접을 보완한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선정 제도는 다득표제. 예전 점수제에서는 올림픽 체점처럼 각 심사 위원의 점수 중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뺀 나머지를 합산해 그 순위를 매겼다. 다득표제에서는 총 4번의 투표가 진행된다.

1차 심사위원들은 각자 53명의 후보 중 15명씩을 선정한다.

이를 모아 많은 득표를 얻은 순으로 15명을 가려내고, 2차땐 15명 중 7명을 다시 선정하고, 3차 때는 진선미 후보 3명으로 압축한다. 마지막 후보 셋 중 1명씩을 고른다. 여기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후보가 영예의 미스코리아 진이 되는 것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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