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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남大 변화 시도에 학생이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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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남大 변화 시도에 학생이 걸림돌?

입력
2005.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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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가 내년 입학정원을 132명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학생정원조정안을 확정하자 한때 총장을 감금했던 무용전공 학생들이 본부직원 출근을 막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영남대는 28일 개최한 교무회의에서 2005학년도에 주간 4,440명, 야간 810명등 5,250명인 입학정원을 2006학년도는 주간은 90명 늘어난 4,530명, 야간은 222명 감축한 588명등 전체적으로 132명을 줄여 5,118명을 모집키로 최종확정했다.

학교측은 최근 수년간 신입생지원율과 중도이탈률, 취업률등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중국전문가에 대한 사회적 수요의 급증에 따라 중어중문과를 중국언어문화학부로 확대개편하고 학부내에 중국문화정보전공을 신설하고 차이나비지니스자율전공학부도 만들었다.

반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중도 이탈률이 높은 야간강좌 일부의 입학정원을 줄이고 무용학전공의 현대무용과 발레는 체육학전공으로, 한국무용은 국악전공으로 분리통합했다.

이밖에 일부 학과나 전공도 시대에 맞게 명칭을 바꾸기도 했다.

이 같은 대학측의 입학조정안이 확정되자 14일부터 총장을 감금하는등 통폐합반대를 요구하며 농성해 온 무용전공 학생들이 교직원 출근을 저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학생들은 29일 오전 8시30분부터 본관과 학사민원동 현관을 걸어 잠그고 일찍 출근한 일부 직원에게도 퇴실을 요구, 보직교수들은 도서관으로 옮겨 대책회의를 열고 상당수 직원들은 본관 주위를 배회하며 업무를 보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한편 대학측은 무용전공이 체육전공으로 분리통폐합하더라도 발레와 현대무용은 트랙전공으로 별도 커리큘럼을 구성해 수업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은 무조건적인 통폐합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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