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유도입량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현물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60달러를 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고유가는 장기간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경제에 큰 부담이며 지난 70년대 중반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석유파동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무덤덤하기만 하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에너지 자원 대국이라고 착각하게 할 만큼 러시아워에는 ‘나홀로 차량’으로 도로가 넘쳐나고, 관공서를 비롯한 대형건물은 사시사철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수입하고 에너지 소비는 세계 10위,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세계 1위다.
국제유가가 뛰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운동 등을 통하여 고유가에 대응해나가야 한다. 제3의 오일쇼크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msle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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