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7월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에 앞서 태국의 삼성전자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 활동에 나섰다.
이 회장의 태국 사업장 방문에는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인 이학수 부회장과 삼성전자 이현봉 사장, 최지성 사장,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등과 현지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태국 사하 공단내 삼성전자 사업장에 도착해 전자레인지 라인과 컬러TV 복합라인을 둘러본 뒤 웰그로우 공단에 있는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튜너 제조라인을 살펴봤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하는 자리에서 지난해말 지진해일 피해 복구 지원 활동과 관련, “현지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찾아 참여함으로써 동남아에서 삼성과 한국 기업의 평판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성능과 기술 경쟁력은 일정 수준에 와있는 만큼 앞으로는 브랜드와 디자인, 서비스 등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태국 방문 후 말레이시아 세렘방 전자 복합단지를 둘러보고 IOC총회에 참석한 뒤 베트남 호치민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들과 ‘동남아 전략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종수 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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