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연초 대비 23배나 상승한 종목이 탄생하는 등 ‘대박 종목’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11.03%, 코스닥지수가 29.58%나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가가 1,000% 이상 폭등한 종목이 3개 나왔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주가가 2배 이상 오른 종목이 16개나 됐다. 골프용품 제조업체 팬텀은 지난해 말 265원이었던 주가가 28일 기준 6,440원으로 치솟아 무려 2,330.19%의 상승률을 보였고, 바이오산업에 신규 진출한 소프트웨어업체 씨오텍과 수의약품 제조업체 중앙바이오텍도 각각 1,170.91%, 1,050.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팬텀은 엔터테인먼트업체의 우회상장 통로로 이용돼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고, 씨오텍과 중앙바이오텍은 바이오 테마주로 분류돼 수혜를 입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41.23%의 상승률을 기록한 동서산업이 최고의 대박 종목으로 꼽혔고, 영진약품공업 오리엔트 남선홈웨어 대호에이엘 등이 3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삼보컴퓨터 텔레윈 큐엔텍코리아는 50% 이상 급락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제일이 65.87%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동진에코텍 모빌링크 등이 50% 이상 떨어졌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