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본격적인 주5일 근무시대가 시작되면서 대학병원들의 진료 업무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충남대학병원은 토요일 진료를 최대한 줄이기로 한 반면 건양대학병원은 정상진료 체제를 유지키로 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9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노사합의에 따라 7월1일부터 주5일제 근무로 전환, 토요일에는 재진은 아예 접수하지 않고, 초진도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4개과만 운영키로 했다.
반면 건양대병원은 종전대로 토요일에도 모든 진료과(24개과)와 검사, 행정, 투약 등의 시스템을 정상 운영키로 했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주민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보강하고 대체휴일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토요일 진료공백을 없앴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토요휴무에 달갑지 않은 반응이다. 회사원 강모(40ㆍ대전 중구 유천동)씨는 “의료의 공공성을 고려할 때 사립도 아닌 공공기관인 충남대병원이 토요일 진료를 없애기로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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