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빈 주한 중국대사는 29일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레드 라인은 핵 실험이나 핵 수출이 아니라 한반도에 핵이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 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안보포럼 토론회에서 “1993년 북핵 위기가 처음 발생했을 때와 2월 북한의 핵 보유 선언 때 중국이 뒤에서 영향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국제 협상채널이 가동되고 북한의 태도가 달라진 것”이라며 “중국의 이런 영향력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라고 말했다.
리 대사는 또 최근 한중관계의 발전 때문에 한미관계가 약화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어느 한 쪽과 잘 지낸다고 다른 쪽과 적이 된다는 건 냉전시대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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